'악질경찰·우상·돈' 나란히 개봉…누가 웃을까?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2019.03.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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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개봉하는 3편의 작품…'캡틴마블'에 도전장

영화 '악질경찰'·'우상'·'돈' 포스터/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픽쳐스·CGV 아트하우스·쇼박스영화 '악질경찰'·'우상'·'돈' 포스터/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픽쳐스·CGV 아트하우스·쇼박스


한국영화 3편이 오늘(20일) 동시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캡틴마블'이 극장가를 득세하고 있는 가운데, '악질영화(이정범 감독)'·'우상(이수진 감독)'·'돈(박누리 감독)'이 나란히 개봉하면서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세 작품의 흥행 성적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악질경찰'은 제목 그대로 비리를 저지르는 것은 물론 범죄까지 사주하는 '악질경찰' 캐릭터가 주인공이다. '나쁜 놈' 위에 '더 나쁜 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이선균이 연기하는 배역이 반격을 노리는 스토리가 담겨 있다.



'악질경찰'은 세월호 참사를 영화의 소재로 활용해 주목을 받았다. 이선균은 이에 대해 "논란을 예상했지만, 상업영화 자체에 들어간 것은 용기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영화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사고로 인해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진실을 쫓는 이야기를 담았다. 연기파 배우로 이름난 한석규와 설경구, 천우희의 조합으로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상'의 감독은 영화 '한공주'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이수진 감독이다. '한공주' 출연에 이어 '우상'에서도 의기투합한 천우희가 어떤 연기를 펼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돈'은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류준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돈과 관련된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박누리 감독은 이번 영화가 데뷔작이다.

주인공 류준열을 비롯하여 유지태·조우진·정만식 등이 출연하는 영화 '돈'에서도 배우들의 연기 대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을 맡은 류준열은 인터뷰에서 "돈이란 정말 어렵고 개개인마다 다른 생각으로 비치는 독특한 무언가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생각이 영화에 표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발선상에 동시에 선 세 작품 중 어떤 영화가 웃게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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