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종목장세 온다" 실적 개선주에 주목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03.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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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코스피, 등락 반복하다 2177.72 마감…1분기 호실적 기대주 바이오·의류·소프트웨어 주목

"개별 종목장세 온다" 실적 개선주에 주목


국내 증시가 별다른 모멘텀 없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종목별 이슈가 부각되면서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기 쉽다. 전문가들은 1분기 결산 시즌이 다가온 만큼 실적 개선주에 주목하라고 입을 모은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1.89포인트(0.09%) 내린 2177.62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4.22포인트(0.56%) 떨어진 748.9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막판 소폭 하락해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오전 장중 오름세를 나타내다 오후 들어 반락했다. 특별한 방향성 없이 수급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지만,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별다른 변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도 같은 이유로 시장 변동성이 축소되며 강보합세에 마쳤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 여부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축소 종료 시기가 보다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이 올 연말을 전후해 자산 축소를 종려할 것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라며 "이번 FOMC 회의에서 이 시기를 앞당긴다면 주식시장에서 서프라이즈한 결과로 인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이 '낮은 물가'를 이유로 자산 축소 종료를 앞당긴다면 인플레이션 허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S&P500 지수 PER(주가수익비율)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경우 상승장을 이끌어갈 업종은 2018년 고점 대비 PER이 낮고, 올해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이 2년 평균보다 높고, 2019년 EPS 추정치가 상향된 곳일 것으로 전망했다. 운송, 식품·생필품, 소비자서비스, 소프트웨어, 미디어 등이 관련업종으로 꼽혔다.


미국 증시를 후행하는 특성상 국내 증시도 이 같은 실적에 기반한 종목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는 성장률 둔화와 실적 하향세 속 시장 참여자들이 방향성을 잃으면서 종목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종목이나 이익 둔화가 진정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의 경우 EPS 추정치가 소프트웨어, 제약 바이오, 의류 등을 중심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반도체의 경우 실적 하향 조정폭이 줄어들면서 이익 둔화가 진정되고 있어 투자 적기라는 판단이다.

손승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성장이 둔화하면서 고성장세를 나타내는 종목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 대비 아웃퍼폼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반도체 소모군, 고등교육군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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