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국민 58%, 북미 비핵화 협상 낙관"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9.03.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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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1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가장 바람직한 중재 방법으론 정상회담 꼽혀

자료=민주평통자료=민주평통


우리국민의 약 60%가 향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북미 중재를 위한 방법으로는 '남북정상회담'을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15~16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1%는 향후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낙관적(매우 6.9%, 어느 정도 51.2%)이라 답했다.



아울러 하노이 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한 중재자 역할과 관련, 현 시점에서 바람직한 방법으로 ‘남북정상회담’을 꼽은 이들이 63.9%로 가장 많았다.

판문점 등 실무형 정상회담(36.6%) 및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을 계기로 한 정상회담(27.3%)을 모두 포함해서다. 이외 남북 고위급(장관급) 회담(11.6%), 대북 특사 파견(10.8%) 순이었다.



또 비핵화와 연계한 ‘대북제재 완화’ 의견이 54%로, ‘대북제재 유지’ 의견 41.6%를 앞섰다. 제재 완화 의견 중엔 선(先) 대북제재 완화가 13.7%, 단계별 대북제재 완화가 40.3%였다.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응답은 62.4%(매우 24.3%, 어느 정도 38.1%)로 집계됐다.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별로 24.8%, 전혀 11.4%)보다 높은 수치다.

통일 후 지금보다 발전될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선 ‘공감한다’는 응답이 65.2%(매우 26%, 대체로 39.2%)로 지난해 4분기 조사(59.6%)보다 5.6%포인트(p) 확대됐다.


북한체제의 개혁‧개방 가능성은 ‘높다’는 응답이 58.9%(매우 18.3%, 약간 40.6%)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높다’는 응답이 ‘낮다’는 응답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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