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현지시간) 노란조끼 시위대에 의해 파괴된 프랑스 파리 시내 고급 상점. © AFP=뉴스1
AFP통신에 따르면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생방송 대국민 담화에서 파리 샹젤리제 거리를 비롯해 파리·보르도·툴루즈 시내에서 앞으로 노란조끼 시위대의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주 노란조끼 시위에서 일부 시위대가 벌인 폭력 사태에 대한 프랑스 정부 차원의 대응책이다. 지난 16일 시위가 폭력 양상으로 바뀌면서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고급 상점과 은행 등이 약탈을 당했다.
AFP통신은 노란조끼 시위가 시작된 뒤 지금까지 피해액만 모두 1억7000만유로(약 21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또한 프랑스 정부는 집회 대응 실패의 책임을 물어 미셸 델푸시 파리 경찰청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필리프 총리는 경찰이 노란조끼 시위 진압시 사용하고 있는 고무탄 발사기의 사용을 줄이라는 명령이 잘못 전달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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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불법시위에 참가할 경우 현재보다 4배 인상된 135유로(약 17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노란조끼 시위대. © AFP=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