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트램 총격 3명 사망·5명 부상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19.03.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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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명' 사망한 뉴질랜드 총기 난사 3일만에 발생

18일(현지시간) 오전 네덜란드의 중부도시 위트레흐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터키 출신 남성 고크맨 타니스. /사진=네덜란드 경찰 트위터 캡처18일(현지시간) 오전 네덜란드의 중부도시 위트레흐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터키 출신 남성 고크맨 타니스. /사진=네덜란드 경찰 트위터 캡처


네덜란드 중부 도시 위트레흐트 시내 트램(노면 전차)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8일(현지시간)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두 이슬람 사원에서 50명이 사망한 총기 난사 사건 이후 3일 만에 발생해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네덜란드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위트레흐트 시내 트램 내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사건 용의자로 터키인 남성 고크맨 타니스(37)를 지목해 트램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타니스는 사건 발생 7시간 만에 체포됐다. 위트레흐트 시 당국은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사망, 5명이 다쳤으며 이 중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범행 직후 네덜란드 당국은 위트레흐트 시의 테러 위협 수준을 최고치로 높이고, 공항, 이슬람 사원 등의 보안을 강화했다. 국립대테러국은 용의자 체포 후 위협 수준은 한 단계 낮췄다고 밝혔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사건 직후 회담을 소집해 "매우 충격적"이라며 "테러 동기를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 사건은 위트헤르트 지역 외곽의 이민자가 많은 지역인 카날레닐랜드에서 발생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정보당국이 이번 공격이 개인적인 동기인지 테러 행위인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터키 관영매체 아나돌루 통신은 용의자의 친척을 인용해 타니스가 "가족적 이유"로 한 여성에게 쏜 뒤 피해자를 도우려던 다른 이들에게도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당국은 테러일 가능성이 있으나, 다른 이유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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