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총격 사건 용의자인 터키 출신 30대 남성. © 로이터=뉴스1
네덜란드 당국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터키 출신 30대 남성을 붙잡아 정확한 범행 동기와 테러 가담 여부를 수사하는 중이다.
위트레흐트 시 당국은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으며 이 중 3명은 중상자라고 밝혔다.
아울러 위트레흐트 시내 학교와 이슬람사원 등 주요 시설의 보안 경계도 대폭 강화됐다.
네덜란드 경찰이 18알(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벌어진 위트레흐트시에 출동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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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터키 출신의 고크멘 타니스(37)를 지목, 트램 내부에서 촬영한 그의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이후 사건 발생 7시간 만에 기자회견을 열어 "방금 우리가 쫒고 있는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위트레흐트시도 트위터를 통해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함에 따라 정확한 범행동기와 공범이 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할 전망이다. 아울러 테러 가능성 여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터키 관영매체는 터키에 사는 타느시의 친척을 인용, 그의 범행 동기는 가족 분쟁이라고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터키 정보당국 주도로 총격 용의자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당국도 현재로선 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가족 분쟁을 비롯한 다른 동기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사건 직후 최고 수준으로 높였던 위트레흐트 시에 대한 테러 위협 경보를 현재 한 단계 하향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시. © 로이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