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TV·에어컨' 돈 내고 버리세요?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2019.03.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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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백서]폐가전제품, 무상으로 처리하는 방법 소개

편집자주 김대리가 생활 속 꿀팁을 전합니다. 엄마, 아빠, 싱글족, 직장인 등 다양한 모습의 김대리가 좌충우돌 일상 속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생활정보를 소개합니다. 의식주, 육아, 여행, 문화 등 생활 곳곳에서 만나는 깨알정보에서부터 "나만 몰랐네" 싶은 알짜정보까지 매주 이곳에서 꿀 한 스푼 담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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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 'TV·에어컨' 돈 내고 버리세요?
#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이하여 거처를 옮길 예정인 김대리. 그런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TV와 냉장고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다. 이사를 가면 쓰던 걸 버리고 새로운 가전제품을 장만할 생각이기 때문이다. 폐기하는 데 돈도 많이 든다고 하는데…무료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환경부, 2012년부터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 시행
환경부는 가전제품을 폐기할 때 겪는 국민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를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는 운반하기 힘들고 배출 스티커 가격이 부담스러운 국민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이지만, 환경 보호를 위한 측면도 있다.



폐가전제품이 적정한 절차를 거쳐 처리되지 않으면 이는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된다. 대표적으로 냉장고와 에어컨에 함유된 냉매는 온난화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정부는 가전제품을 효율적으로 수거하여 재활용 처리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국민 편의도 제공하는 것이다.

◇가로·세로·높이 중 하나라도 1m 넘으면 수거 OK!
무상방문 수거 대상 품목은 대상품목(12개)와 그 외 품목(25개)으로 구분된다. 대상품목에는 부피가 큰 4대 가전(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과 1m 이상 품목으로 나뉜다. 1m 이상 품목의 뜻은 가전제품의 가로·세로·높이 중 하나라도 1m 이상이면 수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전기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러닝머신 등 15개이다.



그러나 원형이 훼손된 제품이나 폐가구·악기류·의료기기 등은 수거가 안 되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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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가전제품 수거 시에는 소형 제품도 처리해줘요
위에 해당하지 않는 그 외 품목들은 대상품목과 병행해 배출이 가능하다. 소형가전 단독 처리는 불가능하지만, 4대 가전 및 1m 이상의 가전제품 수거 요청을 하면 함께 처리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소형가전 품목은 가습기·다리미·선풍기·믹서기 등이다.

소형가전제품만 수거 요청을 하고 싶은 경우에는 5개 이상을 동시에 배출해야 한다. 5개 미만일 때는 관할 주민센터에 문의하여 배출 안내를 받아야 한다.


◇카카오톡으로도 간단히 신청 가능!
수거 신청은 '폐가전제품 배출예약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번거롭다면 카카오톡 메신저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친구 찾기 탭에서 '폐가전무상방문수거'를 입력한 후 채팅으로 수거 신청 및 문의가 가능하다.

인터넷이 어렵다면, 콜센터(1599-0903)로 전화하여 관련 문의가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휴무일은 매주 주말과 근로자의 날, 설·추석 연휴, 신정과 공휴일이다.

인터넷과 카카오톡·전화를 통해 배출 등록을 하면 수거·운반 전담반이 와서 폐가전제품을 가져간다. 환경부는 이 서비스 시행으로 약 120억원의 배출수수료 면제·약 23만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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