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차관 부인은 이날 서울고검 기자단에 A4 3쪽 분량의 입장문을 보내 "모든 것을 꾹 참고 속으로 통곡하며 지내왔다"면서 "그런 제가 이렇게 입장문을 제출하게 된 이유는 완전히 허위의 내용으로 저와 소중한 제 가족을 공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전 차관 부인은 "이대로 가만 있으면 죽을 것 같았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사실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남편 상관없이 죽기 전에 가족을 지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입장문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변호사를 선임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박관천 전 경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인사 배후에 최씨가 있었고 최씨가 김 전 차관 부인과 모 대학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만나 친분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 부인은 "박관천이란 남성의 거짓말을 밝히는 건 쉬울 것으로 보인다. 그가 '어느 최고경영자 과정을 같이 다녔는지' 여부만 확인해봐도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제보한, 그 배후가 밝혀지면 바로 법적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