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삶을…" 美 1조원 복권당첨자, 기부 선언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3.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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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단체에 나누기로… "평범하게 살겠다"며 신원은 공개 안해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지난주 1인 당첨액 기준으로 미국 복권 사상 최고액을 받게 된 여성이 이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BS,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이 여성은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행운을 안겨준 이 지역에서 이를 나누고 싶다면서 5개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5개 단체는 적십자, 허리케인 플로렌스 구호 펀드 등이다.

다만 이 여성은 "두려움 없이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며 자신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4일 이 지역 복권 당국은 지난해 10월 추첨한 당첨금 15억 달러(1조6890억원)의 메가밀리언 복권에 당첨된 여성이 4개월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공개했다. 당시 큰 액수의 복권 당첨자가 수령 기한(4월19일)을 한달 여 앞두고도 나타나지 않으면서 현지 언론들은 당첨자가 누굴지 관심을 보여왔다. 이 때도 당첨자는 여성이라는 것 외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여성은 일시불을 선택해 8억7800만 달러(약 1조원)를 받게 됐으며, 이는 한 사람이 받는 액수로는 미국 복권 사상 최고액이다.



한 편의점에서 복권을 샀다는 이 여성은 "당첨이 될 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면서 "추첨 다음날 아침 결과를 보고 깜짝 놀라 한참 동안 복권을 바라본 뒤 방방 뛰었다"고 변호사를 통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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