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 신세계 대표 /사진제공=신세계
15일 오전 9시 시작한 신세계 제62기 정기주주총회는 장재영 대표의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한 설명과 의결을 거쳐 30분 만에 종료됐다.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정관의 변경 등이 원안대로 통과했다.
당초 국민연금은 주총에 앞서 전 부산지방국세청장 출신 원정희 법무법인 광장 고문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원 고문이 신세계와 연간 상시 법률 자문을 맺는 등 이해 관계에 놓여있는 법무법인 소속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원정희 고문이 광장에 합류한 건 2019년"이라며 "과거 법률 자문 당시 신세계와 원 고문 간의 이해관계를 연관 짓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신세계는 이번 주총에서 전자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도 진행했다. 전자투표제 도입으로 주총에 참석할 수 없었던 주주들도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가 가능해졌다. 전자 투표 기간은 주총 당일 10일 전부터 열흘 동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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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재영 대표는 지난해 기록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높게 평가하며, 앞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브랜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장 대표는 "신세계는 뷰티·패션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비즈니스를 확장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아디르'·'델라라나'·'일라일' 등 신세계가 직접 디자인 및 제작한 패션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