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자료사진> © AFP=뉴스1
미 국무부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오늘 워싱턴에서 구테흐스 총장을 만나 여러 현안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와 베네수엘라 사태, 예멘의 인도적 위기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영변 핵시설 폐기 및 사찰 허용 의사를 밝히면서 그 대가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부분적 해제'를 요구했었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12일 오후 휴스턴 지역방송 KPRC2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북제재 결의가 미국만이 아닌 안보리 차원의 결정임을 강조하면서 "전 세계가 김 위원장에게 핵무기를 없애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는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유엔 제재 이행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틈새가 발견되면 우린 그걸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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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북미 간 실무협상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14일 뉴욕을 방문,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도 대북제재 이행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구테흐스 총장 면담에서 "중동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란의 파괴적 활동 때문에 유엔의 갈등 해소 노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는가 하면 최근 발생한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유엔 직원들이 숨진 데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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