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무역협상, 서두르지 않을 것"…합의 연기?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3.1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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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불리한 협상이라면 타결하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며 합의를 당초 예상됐던 이달말 이후로 미룰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절대로 협상을 서두르지 않는다"며 "협상이 바르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미국에 불리한 협상이라면 타결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 대상에 미국의 지식재산을 다루는 방식과 중국의 구조개혁 문제를 포함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일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그저 타결 날짜가 언제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현지 언론들은 미중 정상이 이달말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새로운 무역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NEC(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4월에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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