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안 심리 완화…업종별 대응 전략 유효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19.03.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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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여전…종목 장세 IT·금융업 주목

꺼지지 않는 미중 무역협상 대한 기대와 경기 불안 심리 완화가 아직은 우위에 있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증시는 수급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데 수출 부진 등 향후 펀더멘털에 따라 시장이 움직임이 커질 수 있어 개별 종목 전략 대응론에 힘이 실린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96.22포인트(0.38%) 떨어진 2만5554.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보잉 주가가 6.1% 하락하며 다우지수를 150포인트 끌어내렸다.



S&P 500 지수는 8.22포인트(0.30%) 상승한 2791.52를 기록했다. 유틸리티, 의료 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32.97포인트(0.44%) 오른 7591.03에 장을 마감했다.



'보잉 737 맥스' 모델의 안정성 논란으로 다우지수가 하락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미국 정치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미 증시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 동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는 살아있고 한국 OECD경기선행지수 반등과 신흥국 경기선행지수의 턴어라운드 기대가 한동안 경기 불안 심리를 완화시켜줄 수 있는 포인트로 부각됐다.

향후 수출을 생각하면 저항 국면에 직면할 가능성도 일부 제기된다. 3월 1일~10일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9.1% 줄었다.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요 품목도 부진한 결과를 이어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은 연구원은 "연초에 외국인 유동성 공급에 수급 효과로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한국은 수출 경제"라면서 "수출 부진이 예상돼 코스피 보다는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한국 증시는 종목 장세"라면서 "전고점까지 1조원 정도의 여유가 남아있어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을 살펴볼 시간"이라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단기 조정폭이 컸던 IT(반도체·IT하드웨어), 소재·산업재(철강·화학·기계), 금융(은행·증권) 업종을 우선적으로 주목한다"며 "중국 경기부양책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유효한 상황에서 이들 업종의 단기 가격메리트가 주목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중 코스피 2300포인트 돌파 가능성을 얼어놓고 단기 트레이딩 전략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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