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탈 비행기 '보잉 737 맥스'인지 아는 방법은?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2019.03.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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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니 등 운항 중단했지만, 美 등은 여전히 운항
앱 등 이용 기종 파악 가능…취소해도 환급은 안 돼

【렌턴(미 워싱턴주) = AP/뉴시스】에티오피아 추락기와 같은 보잉737 맥스8  최신형 인기기종 항공기들이 워싱턴주 렌턴 공항의 계류장에 모여있다. 이번 항공기 참사로 이 기종의 안전도에 대한 새로운 문제가 제기되었다. 2019.03.11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렌턴(미 워싱턴주) = AP/뉴시스】에티오피아 추락기와 같은 보잉737 맥스8 최신형 인기기종 항공기들이 워싱턴주 렌턴 공항의 계류장에 모여있다. 이번 항공기 참사로 이 기종의 안전도에 대한 새로운 문제가 제기되었다. 2019.03.11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최신 기종 '보잉 737 맥스 8'가 최근 몇 달 새 잇달아 추락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만일 기체 결함 때문이라면 현재 운항되고 있는 수백 대의 다른 737 맥스도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다.

에티오피아와 인도네시아 등 737 맥스 8 추락사고가 발생한 나라는 물론 해당 기종을 90여대 보유한 중국, 케냐. 케이맨제도 등은 발 빠르게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대체기를 투입했다. 베트남은 아직 737 맥스 8을 도입하지 않았지만, 안전 문제가 확실해지기 전까지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



반면 미국 등 대부분 나라에서는 여전히 737 맥스 8 운항이 계속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737 맥스 기종에 대해 "현재까지는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이라며 "필요하면 나중에 (운항 중단 명령) 등의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아메리칸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이 737 맥스 8을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CNN은 "지난 10일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한 737 맥스 8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들이 항공사에 안전과 관련해 문의하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미국 항공사들은 아직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 없으며, 예약을 취소하거나 바꾸는 승객에게도 환불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CNN은 승객이 자신이 탈 항공기 기종을 확인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첫째 각 항공사 홈페이지나 앱(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예약번호를 이용해 항공사 시스템에 로그인하면 해당 항공편에 사용되는 비행기 기종 정보가 제공된다.

미국의 경우 FAA의 항공기 등록 정보 시스템을 이용할 수도 있다. 항공기 등록번호는 일반적으로 알파벳 두 개와 3~4자리 숫자로 구성된다. 지난 10일 추락한 에디오피아항공의 항공기 번호는 'ET302'였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플라이트레이다24(FlightRadar24) 같은 비행정보 제공 앱을 이용하는 것이다. 플라이트레이다24는 항공기 정보는 물론 항로와 비행기 실시간 위치 정보 등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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