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마력 맥라렌 '600LT 스파이더' 국내 출시…가격은?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9.03.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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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3억1500만원부터...최고속도 시속 324km, 제로백 2.9초

‘600LT 스파이더’ /사진제공=맥라렌 서울‘600LT 스파이더’ /사진제공=맥라렌 서울


맥라렌의 공식 수입원 맥라렌 서울(기흥인터내셔널)은 7일 서울 반포동 맥라렌 전시장에서 ‘600LT 스파이더’의 국내 공개 행사를 가졌다.

‘600LT 스파이더’는 맥라렌의 주행성능을 상징하는 롱테일(LT)을 부여 받은 2인승 컨버터블 슈퍼스포츠카다. 1997년 첫 번째 롱테일 모델인 ‘F1 GTR 롱테일’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600LT 쿠페’에 이은 5번째 롱테일 모델이다.



이태흥 기흥인터내셔널 대표는 “‘600LT 스파이더’ 출시로 롱테일 모델 라인업이 강화 됐다”며 운전자와 차량의 완벽한 교감 및 희소가치라는 롱테일 철학을 고객들에게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600LT 스파이더’ 내부 /사진제공=맥라렌 서울‘600LT 스파이더’ 내부 /사진제공=맥라렌 서울
‘600LT 스파이더’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광범위한 카본파이버 및 경량 소재의 활용과 기술 혁신을 통한 경량화이다.



경량화의 핵심은 카본파이버 모노코크 차체인 맥라렌 고유 ‘모노셀II’와 하드 톱 루프에 적용한 SMC(열경화수지)가 핵심이다. 모노셀 II 차체는 중량이 불과 75kg밖에 안되지만 견고함은 비슷한 알루미늄 구조보다 약 25% 더 강하다.

3단 접이식 하드 톱 루프의 소재인 SMC는 직물 재질보다 가볍지만 견고함과 내구성이 더 뛰어나다. 하드톱 루프는 주행 중 시속 40km 이하에서 작동가능하며 개폐 시간 15초면 쿠페와 컨버터블을 넘나들 수 있다.

600LT 스파이더는 가장 가볍고 효율적이라는 평을 받은 맥라렌 고유 고성능 M838TE엔진을 탑재했다. 3.8리터 V8 트윈 터보차저 형식의 엔진으로 600마력, 최대 토크 620Nm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4km(오픈 톱 315km/h)이고, 정지사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시간이 2.9초에 불과하다. 시속 200km까지는 8.4초가 걸린다.

엔진의 파워는 7단 듀얼 클러치 SSG 변속기를 통해 전달된다. 주행방식은 노멀, 스포츠, 트랙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타이어는 피렐리와 공동 개발한 롱테일 전용 ‘P 제로 트로피’가 적용됐다.

‘600LT 스파이더’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3억1500만원을 시작으로 선택 사양에 따라 변동한다. 모든 차량은 영국 워킹에 위치한 맥라렌 프로덕션 센터에서 수작업으로 조립해 순차적으로 국내 입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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