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연기 철회 이후 '에듀파인' 가입 늘어…의무대상 유치원 60% 육박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2019.03.0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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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개학 연기했던 유치원 모두 정상운영"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조건없이 '개학 연기'를 철회한 가운데 '에듀파인'(국가관리회계시스템) 가입 유치원 비율이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5일 오전 10시 기준 원아 200명 이상 대형 사립유치원 574곳 가운데 58.9%인 338곳이 에듀파인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개정에 따라 대형 사립유치원은 에듀파인에 의무 가입해야 한다.



의무 도입 대상은 아니지만 에듀파인 도입을 희망한 160곳까지 합치면 사립유치원 수는 734곳까지 늘어난다.

에듀파인은 예산편성과 수입·지출관리, 결산 등 학교 회계업무에 대해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회계시스템이다. 에듀파인을 통해 회계 관리를 하면 교직원이 1년 예산규모와 지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과 회계 투명성이 높아진다는게 교육부 설명이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유치원단체를 중심으로 에듀파인 참여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오는 15일까지 도입 의사를 밝히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이달 말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 달 1일까지 에듀파인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유아교육법 위반에 따라 시정명령과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한유총의 개학 연기 철회 이후 모든 유치원이 정상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개학 연기에 동참했던 239곳도 이날 문을 연 것으로 확인됐다. 설 국장은 "정상적으로 개학한 유치원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도입 현황(5일 오전 10시 기준, 자료: 교육부)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도입 현황(5일 오전 10시 기준, 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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