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마스크 KF 높은게 좋다지만…호흡까지 고려하면 선택은?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2019.03.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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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클수록 미세먼지 차단 효과 크지만 호흡 힘들어…개인의 호흡량에 따른 선택 필요

서울 등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닷새째 시행된 5일 오전 서울 도심이 희뿌옇게 보이고 있다./사진=뉴스원서울 등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닷새째 시행된 5일 오전 서울 도심이 희뿌옇게 보이고 있다./사진=뉴스원


연일 고농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다양한 미세먼지 마스크 중 호흡하기 편한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KF(Korea Filter) 마크' 마스크에는 '80', '94', '99' 등의 숫자가 따라붙는다. 이는 미세먼지 입자를 얼마나 걸러낼 수 있는지 알려주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도 크다.



그러나 수치가 높다고 '만사형통'은 아니다. 수치가 높으면 필터가 그만큼 촘촘해져 호흡이 힘들어질 수 있다. 미세먼지 차단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호흡량에 따라서 적합한 마스크 종류는 달라질 수 있다.

폐 기능이 약한 천식이나 비염 환자,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는 더욱 신중하게 마스크 종류를 선택해야 한다. 식약처는 "임산부나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곤란해질 수 있다"며 "착용 이후 불편한 점이 발생하면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5일 전국 12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서울을 포함한 일부 지역은 닷새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는데, 이는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17년 1월 이후 처음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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