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무역금융 3조원 추가…235조원으로 확대한다"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9.03.0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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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경제활력대책회의 개최…수출활력제고대책 논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김창현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김창현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수출이 작년 사상최대 성과에도 불구하고 12월 이후 지난달까지 세 달 연속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단기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올해 무역금융을 당초 목표보다 3조원 추가해 235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5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계약과 제작, 선적, 결제로 이어지는 수출 전 과정에서 무역금융을 대폭 보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자금난을 겪는 유망 수출기업이 수출계약서 만으로도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는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제도를 신설해 1000억원을 지원하겠다"며 "1조원 규모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과 3000억원 규모 매출채권 조기현금화 특별보증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수출 품목과 시장 다변화도 지원한다. 홍 부총리는 "수출 품목과 시장 다변화를 위해 주력 수출품목은 중소중견 협력사 중심으로 전략적 수출을 확대 지원하겠다"며 "특히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 올해 3월중 우즈벡 타쉬켄트에 중앙아시아 플랜트 수주지원센터를 개소하고 'ASEAN데스크'를 코트라에 설치하는 등 신흥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기업 성장단계별 수요와 특성을 감안한 수출생태계 혁신지원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며 "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을 통해 수출주역화를 도모하고 수출역량이 부족한 수출초보 중소기업에는 전문 상사를 통한 수출대행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3조원 규모 중견기업 전용 금융상품과 중견기업 해외지사화 지원폭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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