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에셋벤처투자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투자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미래에셋금융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다른 VC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5개 나라에 네트워크를 보유한 미래에셋금융그룹과 협업을 통해 국내외 각 기업에 성장 단계별 맞춤형 투자를 지원할 수 있다"며 "투자 재원 확보, 투자 대상 발굴, 투자 집행 등 모든 과정에서 미래에셋금융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자기자본 투자에 적극적인 VC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고유계정을 통한 직접 투자를 병행하면서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직접투자를 함으로써 펀드출자자에게 신뢰도를 높일 수 있고 기간에 제약 없는 투자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스몰 펀드' 전략을 통한 투자 효율성을 바탕으로 지난 14년간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평균 펀드 결성금액이 약 175억 원으로, 비교적 작은 규모의 펀드를 다수 운용하며 효율성에 집중한 전략이 안정적인 이익 창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33억 원으로, 전년 67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앞으로 PE(프라이빗에쿼티)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1200억 원 규모의 딜(거래)을 발굴하기도 했다. 펀드 결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0년 PE 운용자산만 62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오는 3월 7~8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주식수는 450만 주, 희망공모가밴드는 3700~45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김 대표는 "IPO를 계기로 미래에셋벤처투자의 가치를 입증하고 VC로서 본게임에 돌입할 것"이라며 "최고 수익을 올리는 VC로 도약해 고객, 주주, 임직원과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