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유비축기지 위치도/사진제공= SK건설
SK건설은 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가 발주한 총 공사비 12억달러 규모의 알 만도스 원유비축기지 프로젝트가 진입 터널 공사를 마치고 지하 저장시설 공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 북동쪽 해안에 위치한 푸자이라의 지하 암반에 총 4200만 배럴 규모의 지하 원유비축기지를 신축하는 공사다. 저장 용량이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20척과 맞먹으며 단일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알 만도스 원유비축기지는 저장 규모뿐 아니라 세 가지 유형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으며 운반일정 관리와 최적화가 용이해 아라비아해를 통한 글로벌 수출 전략의 유연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되는 UAE 지하 원유비축기지 공사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공사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스토리지 시장에서 더 많은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은 지난해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홍콩 야우마따이 간선도로 등 단순 EPC(설계·조달·시공) 수주뿐 아니라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대교,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와 같은 민관협력사업(PPP)에도 적극 참여해 사업모델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