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4타점+한동민 끝내기' SK, 롯데에 12-11 역전승

스타뉴스 오키나와(일본)=박수진 기자 2019.02.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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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오른쪽)김강민(오른쪽)


김강민의 4타점과 한동민의 끝내기를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SK는 28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구시카와 경기장서 열린 롯데와 평가전서 12-11로 이겼다. 4-9까지 끌려갔으나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 지난 26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오키나와로 넘어온 뒤 치른 첫 경기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 선발 라인업



- SK : 노수광(중견수)-정진기(우익수)-배영섭(좌익수)-로맥(지명타자)-최승준(1루수)-강승호(3루수)-최항(2루수)-이현석(포수)-박승욱(유격수). 선발 투수는 박종훈.

- 롯데 : 아수아헤(2루수)-김문호(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전병우(1루수)-정훈(중견수)-오윤석(3루수)-안중열(포수)-신본기(유격수). 선발 투수는 제이크 톰슨.



◆ 2회 한점씩 주고받은 양 팀.

선취점은 롯데가 냈다.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 타자 정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은 뒤 정훈이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여기서 후속 오윤석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를 뽑았다.

2회말 SK는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 타자 로맥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다음 최승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승호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로맥은 2루 득점권에 갔다. 여기서 강승호가 2루수 방면 내야 적시타를 때려내 1-1 균형을 맞췄다.


◆ 3회 3득점, 화력 과시한 롯데.

하지만 롯데는 3회에만 3점을 뽑아내며 화력을 과시했다. 선두 타자 아수아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여기서 김문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전준우까지 2점 홈런을 쏘아올려 4-1을 만들었다.

SK는 3회말 1사 노수광이 볼넷으로 출루한 다음 2루 도루를 성공했다. 득점권 상황에서 정진기가 내야수 방면 적시타를 쳐 2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롯데는 4회초 곧바로 2점을 추가했다. 선두 타자 아수아헤가 우중월 방면 솔로 홈런을 쳤고, 김문호, 전준우가 연속 중전 안타로 또다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한동희가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2사 3루서 전병우가 때려낸 유격수 땅볼 타구에 실책이 나와 롯데가 6-2로 도망갔다.

2점 홈런을 쏘아올린 전준우.2점 홈런을 쏘아올린 전준우.
SK는 4회말 1사 이후 최항의 단타, 이현석의 2루타를 묶어 1사 2,3루의 기회를 만든 뒤 박승욱의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냈고, 노수광의 낫아웃, 정진기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6-4, 계속 가시권에 뒀다.

◆ 5회 만루 기회서 3점을 뽑은 롯데

롯데는 5회초 만루 기회에서 3점을 뽑아냈다. 오윤석, 김준태, 신본기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롯데는 고승민이 2루수 땅볼을 쳤지만 유격수 실책으로 1점 냈다. 김문호의 삼진 이후 정준혁의 우중간 방면 2타점 적시타로 9-4로 크게 벌렸다.

◆ 포기하지 않은 SK, 결국 경기를 뒤집다

SK의 추격 역시 무서웠다. 6회말 1사에서 허도환이 좌중간 안타를 뽑아낸 뒤 박승욱이 볼넷을 골라내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강민이 좌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기는 쓰리런을 폭발시켜 7-9, 2점 차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7회초 2점을 더 뽑았다. 2사 이후 허일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고, 정준혁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11-7을 만들었다.

하지만 SK는 8회말 허도환의 2루타, 김창평의 3루타로 1점을 냈고, 이후 김강민이 적시타, 고종욱이 적시 3루타를 쳐 3점을 냈다. 10-11로 뒤진 SK는 9회말 1사 이후 최항이 우전안타로 나간 뒤 보크로 2루까지 갔다. 여기서 정의윤이 좌익수 적시 2루타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 김창평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강민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여기서 한동민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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