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소련우정노동문화궁전'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IMC)가 세계 각국 취재진으로 붐비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하노이에서 첫 만남을 갖고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2019.2.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협회는 백악관 측이 일부 언론사 기자들을 상대로 만찬 취재를 막은 점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성명은 "취재에 대한 자의적이고 최후 수단인 제한으로 후퇴함으로써 약점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며 "변덕스러운 결정에 대해 강력한 이의를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일부 기자들이 고함치듯이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만찬 직전 AP통신, 블룸버그통신, LA타임스, 로이터통신 기자들을 만찬 직전 취재에서 배제했다.
백악관의 이 같은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직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의회 증언을 묻는 기자들에 대한 일종의 보복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데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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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서 백악관 기자들은 기자실 용도로 예약해둔 멜리아호텔서 쫓겨난 바 있어 이번 취재 제한 조치가 이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김 위원장의 도착에 앞서 베트남 당국과 백악관은 미국 기자단에게 하노이 우호문화궁전으로 기자실을 옮겨달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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