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협 "에듀파인 찬성…교사처우개선비 지급해야"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9.02.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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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협, 조희연 교육감과 면담…"교육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 교육 환경 필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에서 열린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 집행부와의 면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편 한유총 '온건파'가 설립한 한사협은 한유총과 달리 에듀파인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뉴스1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에서 열린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 집행부와의 면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편 한유총 '온건파'가 설립한 한사협은 한유총과 달리 에듀파인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뉴스1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가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수용의사를 재확인하고 유치원 교사들의 처우 개선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영란 한사협 공동대표는 26일 서울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에서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만나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사처우개선비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사협은 국내 최대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에서 탈퇴한 온건파들이 설립한 사립유치원모임이다. 지난주 에듀파인 도입을 공개적으로 찬성하면서 정부의 협상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이날도 한유총을 제치고 먼저 교육감과의 면담을 성사시키며 눈길을 끌었다.

박 공동대표는 "한사협은 유아 학습권을 침해하는 집회나 휴원, 폐원을 하지 않고 유아 교육에만 전념할 것"이라며 "사립유치원의 투명성과 신뢰 회복을 위해 에듀파인 참여에 적극 호응하겠다"고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한유총과 달리 에듀파인 수용 입장을 밝힌 이유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사립유치원의 적립금을 인정해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사협은 조 교육감에게 △에듀파인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교사 처우개선비 제반 사안 논의 △한사협과의 정례회의 등 3가지를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교사들의 처우개선비 지급과 관련해 "큰 틀에서 교사들이 아이들의 교육에 헌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맞다"면서도 "시의회와 협의해 차후 방침을 정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서울시의회와 서울교육청은 에듀파인 및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가입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에 대해 교사의 처우개선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조 교육감은 "에듀파인을 비롯해 감사, 개정지원기준 변화 등 우리가 함께 들여다 보며 방향을 탐색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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