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족 팔린 신발로 미국도 사로잡은 휠라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9.02.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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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2조9615억, 영업익 3573억 최대 실적…전년비 17%, 64%↑

휠라의 대표 어글리 슈즈 '디스럽터2'와 미국 뉴욕 스트리트 브랜드 '에이라이프'의 협업 제품 이미지/사진제공=휠라코리아휠라의 대표 어글리 슈즈 '디스럽터2'와 미국 뉴욕 스트리트 브랜드 '에이라이프'의 협업 제품 이미지/사진제공=휠라코리아


휠라코리아 (39,800원 ▼550 -1.36%)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뉴트로(새로운 복고) 트렌드를 타고 전세계적으로 고른 성장을 거둬서다.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2조9615억원, 영업이익이 3573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7%, 64%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휠라코리아는 "브랜드 가치가 증대된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매출이 증가해 연결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10·20대로 타깃을 옮기고 브랜드 이미지를 확바꾼 리브랜딩 전략이 빛을 발한 덕분이다. 휠라는 뉴트로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로도 꼽힌다.



특히 대표 제품인 어글리 슈즈 '디스럽터2'는 출시 1년반 여 만에 전세계적으로 1000만족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미국 풋웨어뉴스가 '올해의 신발'로 선정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의 스트리트 브랜드 '에이라이프'와 협업한 한정판을 내놓기도 했다.

휠라코리아의 성장세는 2017년부터 두드러졌다. 당시 매출은 전년보다 162%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1737% 증가했다.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쿠쉬네트 인수 효과가 본격화한 이유도 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나라별 매출 규모는 공개할 수 없지만 한국과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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