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싹 바꿨다…쌍용차, 신형 코란도 출시

머니투데이 인천(송도)=기성훈 기자 2019.02.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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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6만~2813만원..1.6L 디젤 엔진에 ℓ당 14.1㎞ 연비 갖춰

신형 코란도./사진제공=쌍용차신형 코란도./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 (6,170원 ▼10 -0.16%)가 8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코란도(KORANDO)'를 출시했다. 기존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한 외관과 다양한 최신 기능을 장착해 경쟁이 치열한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쌍용차는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최종식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란도 출시기념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코란도는 1983년 3월 출시됐으며 1980년대 시대상을 반영해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 '한국을 지배하는 차(Korean Land Dominator)', '한국땅을 뒤덮는 차(Korean Land Over)' 등의 의미를 담았다. 2005년 단종된 코란도는 2011년 코란도C로 새로 출시됐다. 새 코란도는 코란도C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새 모델이다.

신형 코란도는 프로젝트명 'C300'으로 4년 동안의 연구·개발 기간과 3700여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새롭게 장착한 1.6L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에 최대토크 33㎏.m의 힘과 ℓ당 14.1㎞(자동변속기 기준)의 효율성을 함께 갖췄다는 평이다. 또 진동 및 소음을 최소화하는 등 엔진 정숙성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주행 성능을 높였다.



외형은 부드러운 인상이 강했던 코란도C와 달리 '근육질'로 강인한 모습이다. 코란도의 디자인을 '활을 쏘는 헤라클래스'에서 따왔다고 설명했다. 내부에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 표시장치), 9인치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스크린 등으로 편의성도 높였다.
신형 코란도 내부./사진제공=쌍용차신형 코란도 내부./사진제공=쌍용차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 가능한 동급최대(551ℓ) 적재공간도 갖췄다. 여기에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인 딥컨트롤(Deep Control) 차량 제어 기술을 활용해 △탑승객 하차보조 △안전거리 경보 △앞차 출발 알림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 등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이번에 출시된 코란도의 판매 가격은 모델별로 2216만~2813만원이다. 최 대표는 "신형 코란도는 새로운 SUV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회사 경영정상화와 중장기 발전 전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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