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안과주치의다./사진제공=이지케이텍
다음달 22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이지케어텍의 위원량 대표는 "공모자금을 해외사업 확대, 클라우드 서비스 등 미래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며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량 대표는 여러 대통령의 안과 자문의를 맡았을 정도로 안과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그런 그가 이지케어텍에 합류한 건 2009년이다. 당시 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이 그를 회사로 보냈다.
이지케어텍은 2001년 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로 시작했다. 위 대표 합류 이후 이지케어텍은 병원정보시스템을 끊임없이 개선했다. 지금은 국내 여러 서울대병원 이외에도 여러 대형병원이 이지케어텍의 정보시스템을 쓰고 있다. 2017년(3월결산 법인) 영업이익은 43억원, 2018년 3분기까지 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7%내외다.
그는 "미국에만 2500개의 정신과병원이 있는데 오로라병원의 시스템이 레퍼런스(참고)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중국, 일본, 유럽 등 신흥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수출금액은 63억원이었는데 지난해는 3분기까지 수출관련 매출 4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수출이 확대되면 실적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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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클라우드 기반 의료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데 중소형 2차병원으로 타깃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면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업데이트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형병원의 전유물이었던 의료정보시스템을 중소병원(100~600병상)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위 대표는 "800개 정도의 중소병원이 의료정보시스템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이 의료정보시스템을 쓰면 우리나라의 의료서비스의 질도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월 클라우드 시스템의 시범서비스에 돌입한다.
위 대표는 이번 달 병원을 명예퇴임했다. 아직 정년이 1년 남았지만 상장 초기 회사의 발전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위 대표는 "우리나라 의료솔루션을 해외에 판매하면 국부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가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의료IT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병원 계열 매출비중이 30% 수준이지만 앞으로 이 비중을 5%대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매출편중 논란을 실적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