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5.18 민주화운동 올바른 인식과 가치 실현을 위한 시·도지사 공동입장문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영록 전남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이 시장, 송하진 전북지사, 허종식 인천 부시장. / 사진제공=뉴스1
박 시장 등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민주화운동의 올바른 인식과 가치 실현을 위한 시도지사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등 한국당 소속 광역단체장 2명은 공동입장문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들은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 국민 스스로의 노력과 희생으로 이뤄낸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있어 가장 빛나는 역사"라며 "최근 우리 사회 구성원의 극히 일부는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과 그 정신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폄훼와 왜곡을 일삼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정치적 목적을 위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행위를 배격한다며 5·18 역사왜곡처벌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가 우리 사회에 온전히 자리 잡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980년 5월 자행된 '총칼 학살'이 '망언 학살'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민은 한없이 억울하지만 국민들이 함께 해주셔서 외롭지 않다"며 "150만 광주 시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권 시장에 대해 "권 시장이 '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역사 왜곡에 대해 참으로 미안하게 생각하고 광주시민께 사과한다'고 문자를 보냈다"며 "부정적 영향이 아니라 발전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