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해외 주식형펀드 강세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9.02.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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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 시황]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수익률 1.18%, 기초소재섹터 상위권, 대부분 국가 올라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해외 주식형펀드 강세


오는 27~28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강세가 이어졌다. 글로벌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등이 겹쳐 오름세를 보인 여파다.

2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15~21일)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1.18%를 기록했다. 상승률이 전주(1.51%)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인도(-0.72%)를 제외한 브라질(1.47%)과 일본(1.39%), 미국(1.20%), 중국(1.15%), 러시아(0.84%) 등 대부분의 펀드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이달 말 북·미 정상회담의 대북 제재 완화 등 기대 속에서 미·중 무역분쟁 협상단이 MOU(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브라질 증시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 초 정부의 개혁 기대감 속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승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 증시는 국제유가가 잇따른 감산 결정 여파로 상승세를 보이며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펀드별로는 금 등 기초소재섹터 펀드가 수익 상위권에 올랐다. 최근 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금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6.06%)와 신한BNPP골드1(주식)(C-A)(4.54%), IBK골드마이닝[자]1(주식)C-A(4.13%) 등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올 들어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해 온스당 1170달러 선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1300달러 대로 회복한 상태다.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해외 주식형펀드 강세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순자산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0.26%에 그쳐 상승률이 전주(1.03%)보다 크게 떨어졌다. 국내 증시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그 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 등 차별화 장세가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개별 펀드 중 중소형주 펀드인 한국투자중소성장1(주식)(A)(3.04%)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ABLBest중소형[자](주식)C1(2.81%), 메리츠코리아스몰캡(주식)C-A(1.80%) 등 중소형주 펀드도 양호한 성과를 냈다.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해외 주식형펀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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