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존 볼턴 백악관 NSC 보좌관이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있는 한 대학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출신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AFP=뉴스1
22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7~28일 북미 정상회담 직전인 다음주초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 보좌관은 방한 기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과 만나 비핵화-상응조치 의제를 공유하고 북미 협상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턴 보좌관이 방한 기간 남북관계의 속도 조절을 주문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볼턴 보좌관은 미 행정부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이자 '슈퍼 매파'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선 볼턴 보좌관이 방한 기간 남북관계의 '속도 조절'을 요청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우리 측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은 하노이 현지에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나 이틀째 진행 중인 북미 실무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전략을 조율할 전망이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북대표가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로 거론되는 '남북경협' 관련 협의를 진행할 지도 관심거리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도훈(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02.09.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