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美·유럽 경기둔화 영향…中·日 증시 약세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2019.02.2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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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22일 오전 내림세다. 미국과 유럽의 암울한 경제지표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낙관하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크지 않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42% 내린 2만1374.77로 오전장을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지수인 토픽스는 0.5% 떨어진 1606.22를 기록했다. 이날 토픽스를 구성하는 2125개 종목 가운데 1493개 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1분 현재 0.35% 하락한 2742.23을, 상하이와 선전 증시 우량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52% 후퇴한 3424.74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36분 2만8463.22로 전날보다 0.58%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간 대만 자취안 지수는 0.24% 내린 1만294.69를 기록 중이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 증가율은 1.2%로 시장의 예상치인 1.4%에 미치지 못했으며, 제조업과 부동산 지표도 모두 악화했다. 유럽 경제도 위태롭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2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49.2로, 2013년 5월 이후 약 6년 만에 최악이었다. PMI가 50 이하라는 것은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을 뜻한다.



반면 호주 S&P/ASX200지수는 0.41% 뛴 6164.50을 나타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뉴욕증시의 하락 마감으로 일본 증시도 주춤하다"면서 "그러나 미·중 무역 협상 진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엔화 약세를 타고 적극적인 매도는 자제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미국은 앞선 기술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경쟁을 통해 승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압박정책을 바꿀 수 있다는 여운을 남겼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경계감이 옅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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