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가운데)이 지난 21일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공장의 현장 책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르노삼성차
22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르노그룹의 제조·공급을 총괄하는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지난 21일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대화 시간을 가졌다.
르노삼성의 2018년 임단협 교섭 지연과 연이은 부분 파업으로 인해 회사가 직면한 상황 설명 및 현장 목소리를 듣는 자리였다. 르노삼성 노사는 16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부분 파업 종료 기준 노조의 총 누적 파업 시간은 144시간(38차례)이다.
그는 노사갈등으로 르노삼성 부산공장이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위탁 생산하고 있는 닛산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로그 후속 물량이 끊길 수 있음을 우려했다.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부상공장은 생산비용은 높지만 시간당 생산비용은 이미 르노 그룹 내 공장 중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다"며 "부산공장의 생산비용이 더 올라간다면 미래 차종 및 생산 물량 배정 경쟁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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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1300명의 임직원에 대한 희망 퇴직을 실시한 바야돌리드 공장 원들도 많은 파업을 진행했지만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했다"면서 "진정한 변화는 2009년 3년간 임금 동결을 골자로 하는 노사 합의에서 시작됐고 전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이 좋은 공장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르노삼성의 미래는 르노삼성 임직원들에게 달려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르노삼성자동차 협상 당사자들 간에 이번 임단협을 결론짓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