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막말 논란' 김준교, 정치 조급증 느끼는 듯"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02.20 16:44
글자크기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 "文 탄핵하자" "文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등 막말 논란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왼쪽),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사진=뉴시스, 이동훈 기자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왼쪽),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사진=뉴시스, 이동훈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막말 논란'을 빚은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에 대해 '정치 조급증'을 느끼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준교 후보는 서울과학고 4년 선배"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 비난으로 수차례 입길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지난 14일 대전에서 열린 충청·호남권 합동 연설회에서 "지난해가 문재인 탄핵을 준비하는 한해였다면, 올해는 이를 실천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8일 대구 엑스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에서도 김 후보는 문 대통령을 향해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나는 절대로 저 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제게 90% 이상의 표를 몰아주면 문재인은 반드시 탄핵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최고위원은 잇따른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 "(김 후보가) 강경 보수 성향이긴 했지만 지금 나오는 것처럼 막말식의 언급은 거의 하지 않는 성격이었다"며 "정치라는 게 시간이 길어지다보면 조급함이 생기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후보가 일전에 카이스트에서 이회창 후보 지지 모임인 창사랑 등에서 활동했다"며 "그 뒤로 자유선진당에도 따라갔고 이런저런 활동을 했는데 지금까지 많이 빛을 못봤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이번처럼 이렇게 돌출 행동, 막말에 가까운 걸 보였던 청년 후보는 없었다"고 평가하며 "저렇게 막말 대잔치를 벌이는 게 관중석에서는 즉각 반응이 온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