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준교 후보가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드루킹과 김경수 일당은 킹크랩을 동원한 8800만개라는 어머어마하고 천문학적인 수의 댓글 조작을 통해 국민 여론을 통째로 조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이 글을 올리고 1시간 뒤 "대구 합동 연설회에서 젊은 혈기에 다소 정제되지 못한 표현과 말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 후보는 전날에는 당 안팎의 비판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아무리 언론을 동원한 여론몰이와 인민재판, 댓글조작과 인격 모독을 일삼아도 애국 시민 여러분께서는 절대 흔들리지 마시기 바란다"며 "우리가 이긴다. 언론에서 아무리 막말, 극우 프레임으로 엮어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한국당이 사는 길은 선명한 애국우파 정당으로 환골탈태하는 것"이라며 "그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 시민 분들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중도층도 모두 우리 한국당에 몰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청와대와 여당 눈치보며 몸사리는 웰빙 야당이 아니라 할 말은 하는 당당하고 강한 야당"이라며 "'김준교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다음주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오른다는 데 500원 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