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에 손가락 대니 잠금화면 '스르륵'…'갤럭시S10' 써보니

머니투데이 샌프란시스코(미국)=서진욱 기자 2019.02.2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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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디스플레이 초음파 지문인식 탑재…카메라도 역대급 "흔들리지 않는 영상"

갤럭시S10 시리즈갤럭시S10 시리즈


#스마트폰 잠금해제? 화면에 손가락만 갖다대는 것으로 끝! 눈(홍채)이나 얼굴(안면)로 잠금해제할 때보다 빠르고 편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갤럭시S10’(이하 갤S10)을 만져본 첫 소감이다.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디스플레이에 초음파 지문스캐너가 내장됐다. 가이드에 따라 손가락 지문을 등록한 뒤 화면 아래쪽 가운데 화면 지문 표시를 누르는 것으로 잠금이 풀린다. 뒷면 지문인식 버튼을 누르려다 자꾸 카메라렌즈를 가리던 불편이 사라졌다.

 6.1인치(15.5㎝) 갤S10의 화면은 그야말로 시원했다. 빈공간은 카메라 구멍뿐이다.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가 주는 광활함과 몰입감은 전작(갤럭시S9)보다 겨우 0.3인치(0.76㎝) 커졌다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 같은 화면이라도 갤S10에서 구동되는 동영상이 더 선명해 보였다. 차세대 영상표준규격 ‘HDR10+’ 기술이 적용됐다.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블루라이트 양도 전작보다 40% 줄었다고 한다.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카메라 기능이다. ‘역대급’이다. 스마트 뒷면에 듀얼픽셀·망원·초광각 3개 렌즈가 달렸다. 1600만화소에 달하는 초광각렌즈는 123도 화각으로 눈에 보이는 그대로 촬영할 수 있었다. 사진 왜곡이 그다지 과하지 않았다. 광학 2배줌이 가능한 망원렌즈는 먼 거리에 있는 피사체도 당겨 촬영할 수 있다. 듀얼픽셀 렌즈는 조리갯값 F1.5, F2.4를 지원,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주변과 피사체를 선명히 구분해주는 아웃포커싱(주변 뭉개짐) 효과도 보다 쉽게 연출할 수 있다.

 영상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한 ‘슈퍼 스테디’ 기능도 쓸 만했다. 흔들려도 제법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AI(인공지능) 카메라 성능은 더 똑똑해졌다. ‘장면별 최적촬영’ 기능은 자동차, 아기, 강아지, 얼굴 등 30가지 촬영모드를 지원한다. 이 기능을 켠 상태에서 사람, 식물 등 피사체를 비추니 금세 가장 최적화된 느낌의 사진을 찍도록 도와준다. 채도, 대비, 노출 등을 스스로 조절한다. ‘촬영구도 가이드’ 역시 유용했다. 사용자에게 최적의 촬영구도를 제안한다. 일부러 화분을 왼쪽 아래에 두니 하얀색 원이 중앙에 떴다. 카메라 초점을 여기에 맞추라는 의미다. 중앙으로 초점을 옮기니 원이 노란색으로 바뀌면서 ‘베스트 샷’이라는 문구가 나타났다.



 AI(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도 더 똑똑해졌다. 새롭게 추가된 ‘빅스비 루틴’은 사용자의 일상 패턴에 맞는 휴대폰 설정과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추천하는 기능이다. 이를테면 출근할 때 내비게이션과 블루투스 연결, 내비게이션 앱 실행, 음악 재생 등을 반복하면 이같은 사용패턴을 인식해 같은 기능이 실행되도록 해준다. 아침, 일, 집, 밤, 운전, 학교 등 13가지 사용패턴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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