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작년 매출 2158억…창사이래 최대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9.02.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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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47% 증가한 425억…산청 인수 등 규모의 성장 본격화

한컴, 작년 매출 2158억…창사이래 최대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158억원, 영업이익 425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78.1%, 영업이익은 46.7% 각각 증가했다.

2017년 말 인수한 개인안전장비기업 산청과 한컴의 안정적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산청은 2018년 내부결산 기준 매출액 99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해 3년연속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지속했다. 한컴도 오피스 사업이 공공시장 외에 B2B(기업) 및 B2C(일반 소비자) 시장을 확대하면서 별도기준 매출 966억원, 영업이익 250억원, 영업이익률 25%를 기록했다.

한컴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61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K-IFRS의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보유 자산 가치와 미래 위험성을 보수적으로 측정, 손상을 평가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컴은 올해 주력 신사업 부문이 성장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했다.

한컴이 3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투자해온 AI(인공지능) 음성인식 통번역 사업은 중국 ‘아이플라이텍’과 협력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사업의 국가 시범도시 사업기회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컴은 지난 13일 정부주도로 출범한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에 참여했다.

오피스 사업의 경우 지난해말부터 일본, 독일을 시작으로 해외영업 네트워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한컴MDS가 2018년 12월부터 종속회사로 연결됨에 따라 올해 큰 폭의 외형 성장도 예상된다. 한컴MDS는 2018년 연결기준 매출 1590억원을 기록했다.

한컴은 주당 20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컴 관계자는 "회계기준적용을 위한 당기순이익변동이 발생했으나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높은 배당률을 적용했다”며 “대외적인 시장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향후 5년,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그룹사 간 시너지를 창출해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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