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랜우드, 4500억 첫 블라인드펀드 출항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02.1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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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대한민국 IB대상]최우수 PEF 펀드레이징 리더

이상호 글랜우드PE 대표/사진제공=글랜우드PE이상호 글랜우드PE 대표/사진제공=글랜우드PE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글랜우드·대표 이상호)는 지난 2018년 7월 4537억원 규모 첫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다. 이는 지난 2014년 동양매직을 인수하며 국내 M&A 시장에 첫 등장한 뒤 4년만에 이룬 쾌거다.

주요 출자자로는 국민연금공단, 교직원공제회, 신한·NH·우리 등 국내 주요 금융 지주계열사, 미래에셋대우, 산은캐피탈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IB대상 '최우수 PEF 펀드레이징 리더'로 선정된 이유다.



글랜우드는 설립 이후 동양매직과 한라시멘트를 인수한 뒤 단기간에 투자금 회수에 성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글랜우드는 첫 블라인드펀드를 수동적인 LP(주요 출자자) 지분투자 방식에서 탈피해 투자자들과 함께 논의하며 펀드 내부 이해관계자(공동투자, 인수금융) 만으로 거래를 신속하게 종결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같은 방식으로 GS에너지에서 해양도시가스·서라벌도시가스를 인수했다. 거래가격은 총 6160억원으로 글랜우드PE는 거래 금액의 절반 이상인 35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투자금 일부는 블라인드 펀드의 LP들이 참여하는 공동투자 펀드를 새롭게 결성해 투입했다.

글랜우드PE는 두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과 성장성 모두 높게 평가해 투자를 단행했다. 해양도시가스는 광주광역시와 전남 일부 지역, 서라벌도시가스는 경북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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