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해 10월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열린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한 취업준비생들이 시험을 마친 뒤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14일 삼성·LG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는 올해도 상·하반기로 나눠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통상 공채는 매년 3월과 9월에 모집공고가 나간 뒤 지원서 접수와 직무적합성평가, 직무적성평가(GSAT),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그간 연간 7000~800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해온 삼성전자가 1만명 이상으로 채용 규모를 늘린다. 나머지 추가 고용 인원도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438,000원 ▼5,500 -1.24%), 삼성전기 (151,100원 ▼2,000 -1.31%) 등 전자 계열사들이 주로 담당하게 된다.
2000년부터 그룹 공채를 폐지한 LG (77,100원 ▼700 -0.90%)도 마찬가지다. LG전자 (92,400원 ▲900 +0.98%) 등 주요 계열사별로 매년 상·하반기에 대졸 신입 공채 전형을 실시하며 인적성검사도 같은 날 진행한다.
또 계열사별로 지원서를 등록하면 연중 수시로 검토해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는 상시 인재 등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LG생활건강 (432,000원 ▲6,500 +1.53%)의 경우 공채 전형없이 수시로 신입·경력직을 뽑고 있다. LG는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약 1만명(신입·경력 포함)을 채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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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관계자는 "채용을 방식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상황에 따라 수시 채용을 조금씩 늘려가는 분위기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본사 인사부문이 관리하는 '정기 공개채용'에서 각 현업 부문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선발하는 직무중심의 '상시 공개채용'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