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올해 전년이상 성장…신사업 수익 본격화"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9.02.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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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성장률 23% 이상 달성 자신…"M&A 신중하게 검토"

카카오 "올해 전년이상 성장…신사업 수익 본격화"


카카오가 올해 전년 수준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 매출이 크게 늘고 신규사업의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14일 열린 2018년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신사업을 위한 인력 충원, 시스템 개발 등 비용 투자가 지난해 상당부분 마무리됐고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신규사업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매출이 2조4167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56% 줄었다. 올해는 연간 매출 성장률이 지난해 수준(23%) 이상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올해 카카오톡 신규 광고 모델 출시,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 성장, IP자산 기반의 글로벌 매출 확대, 카카오페이의 금융서비스 확대 등으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광고 매출은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 대표는 "이용자들의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내용을 실시간 노출하는 AI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용자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쉽게 발견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며 "이같은 신규 광고 모델이 2분기 카카오톡 이용자를 대상으로 본격 도입돼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4분기 총거래액이 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 늘었고 연간 거래액은 20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월거래액은 3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의 제로페이 참여로 시너지가 높아지고 사용자 편의성도 확대될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한편 M&A 전략과 관련 카카오는 "수익성 확보, 글로벌 확장, 시너지 효과를 검토하고 주주가치를 높일수 있는 지 염두에 두고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서 보다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최근 넥슨 인수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인수 여부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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