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자들로부터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에 서명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이 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제2차) 셧다운을 보고 싶지 않다. 그것은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며 "제2차 셧다운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언급한 국가비상사태 선포 등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여러 가지 선택지를 갖고 있고, 이 모든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며 “우리는 예산안의 최종 내용을 보고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장벽을 건설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등을 반영한 예산안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공화 양당이 마련한 잠정 예산안에 추가 변화가 없다면 이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CNN방송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예산안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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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여야는 국경장벽 예산 13억7500만달러가 반영된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는 백악관이 당초 요구한 57억달러의 4분의 1에 그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