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운영하는 식품전문 온라인몰 동원몰은 새벽배송 서비스 '밴드프레시'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밴드프레시는 전날 오후 5시까지 주문한 제품을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다. 5시 이전 주문한 제품을 6시까지 물류센터에 출고해 CJ대한통운을 통해 새벽 사이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서울과 경기도 일부 등 수도권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3만원 이상 주문 건에 한해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밴드프레시 품목은 '덴마크' 브랜드의 프리미엄 유제품과 동원F&B 제품들, 시리얼, 스프, 닭가슴살 등 아침 대용식 등 200여종의 식품 제품이다.
동원F&B는 온라인 식품 시장이 커지고 특히 새벽배송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식품전문 온라인 몰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새벽배송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동원몰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식품을 소량 구입해 소비하는 트렌드가 형성됨에 따라 2015년 1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가 지난해 4000억 원 규모로 급성장했다”며 “동원몰은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밴드프레시’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식품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몰의 경우 비중이 크지 않다. 지난해 식품 온라인 거래액 중 종합몰 비중은 84%. 식품업체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몰 등 식품전문몰 비중은 16%에 그쳤다.
이에 따라 식품업체들은 유통업계에 주도권을 뺏긴 온라인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온라인 페이지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펼치는 등의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한다. 오뚜기는 지난해 오뚜기몰을 리뉴얼 론칭했고 대상 청정원은 온라인 전용 제품인 '집으로 온' 브랜드를 론칭해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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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배송 시스템이 발전하고 간편식이 확대되면서 온라인 식품 유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식품업계에서도 온라인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