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침례회 중앙교단의 모습/사진=http://www.bpnews.net
미국 CNN은 1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매체인 휴스턴 크로니클과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를 인용해 1998년부터 남침례교 소속 목사, 집사, 전도사, 주일학교 선생님 등 380명이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CNN은 피해자들 일부는 가해자로부터 낙태와 합의를 강요받았다고 덧붙였다.
CNN은 이번 사태 이후에도 가톨릭교회와 같은 교단 차원의 반성이나 자정노력은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CNN은 남침례교 소속 자치 교회가 총 4만7000개로 중앙교단의 통제력은 지극히 약하다고 분석했다. 남침례교 교단 싱 올드함 대변인은 CNN과 인터뷰에서 "중앙교단은 통치 기구가 아니라 지원 기구다"라며 "각 교회는 자치적으로 운영된다"고 중앙교단 입장을 밝혔다.
남침례회 총회장인 J.D 그리어 목사는 "피해자들의 안전은 교단의 명예보다 더 중요하다"며 "지금은 뉘우쳐야 할 때"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