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183,300원 ▼1,100 -0.60%)는 다음달 14일 열리는 제18기 정기주주총회부터 주주가 총회에 출석하지 않아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상장사 11개사 중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것은 현대글로비스가 처음이다.
현재 대기업 중에서는 SK, 한화, GS그룹 등이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상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기존 방식의 경우 주총 참석이 힘든 주주의 경우 의결권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주주권익 강화차원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주총에서 ‘외부 감사인의 선임’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감사위원회가 선정한 외부감사인을 선임한다는 방식이다. 외부감사인 선임을 회사 내 이사회가 아닌 감사위원회에 전적으로 맡긴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배당도 늘렸다. 지난해 기준 현대글로비스의 배당금은 주당 3300원으로 지난해(3000원)보다 10% 올랐다. 배당액이 늘면서 현대글로비스의 최대주주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해 총 288억원을 배당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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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경매 사업 강화를 위해 사업목적에 온라인 중고차 거래 관련 사업을 추가한다. 중고차 경매를 위해 경매장에 직접 와야 했던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거래를 추가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