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회장(왼쪽)과 홍명보 전무이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유럽 축구 강국 벨기에와 크로아티아 축구협회 및 바이에른 뮌헨과 팀 운영과 유소년 육성 시스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고 밝혔다.
지난 1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 일정으로 홍명보 전무이사를 비롯해 김동기 전력강화실장, 최영준 기술교육실장, 김종윤 대회운영실장 등 협회 기술 파트와 대회운영을 총괄하는 실무자들이 벨기에, 독일, 크로아티아를 방문해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맺고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중심으로 선진 축구 행정을 공부했다.
대한축구협회 직원이 벨기에축구협회를 방문한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또 유럽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의 클럽 운영 시스템을 돌아보고, 향후 한국 선수 및 지도자들이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KFA가 프로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에른 뮌헨과 업무협약은 지도방법 유·청소년, 지도자 상호교류 및 유스 친선경기 개최 등 주로 유소년 프로그램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유소년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위한 테스트 기회 제공도 담겨있다. 또한, 트레이너 등 기술 관련 스태프의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CEO인 칼 헤인즈 루메니게는 "한국의 어린 선수들의 재능은 뛰어나다. 단적인 예가 우리 구단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KFA의 유소년 정책을 지원하고 함께 성공을 이뤄나가고 싶다"는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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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홍명보 전무이사 역시 "지난해 8월부터 벨기에와 크로아티아 축구협회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 실무진과 협의해 유럽의 우수시스템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 일정에서는 우수사례 파악뿐만 아니라 한국 실정을 고려해 필요한 것들을 협약에 포함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 축구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며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해 장기적인 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