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일본 '무인양품' 홈페이지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오사카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MUJI)'에서 출시한 한국식 냉동김밥이 TV 방송이 나간 이후 인기 급상승으로 매장과 온라인 점포에서 품절 상태다.
무인양품 냉동김밥은 두툼한 계란말이, 소고기, 우엉 등을 맨밥과 김으로 싼 한국식 김밥으로 1줄 8조각으로 잘라 490엔(약 5000원)에 판매된다. 현재 무인양품 도쿄점을 포함한 12개 점포와 인터넷에서 판매 중인데,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에 품절 상태다. 홈페이지에서는 2월 상순(1~10일) 정도에 제품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소개됐다.
/사진제공=일본 '무인양품' 홈페이지
오사카지사 관계자는 "일본 소비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한국 요리를 집에서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본 소비자에게 냉동식품으로 내놓아 성공한 사례"라며 "한국에서 유통·판매되는 HMR 상품에 조금의 기술력을 보완해 수출 상품화하면 한국 HMR 식품이 더욱 빠르게 일본 시장을 개척·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냉동식품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2017년 23억2000만달러로 2013년 22억8000만달러에 비해 1.7% 증가했다. 2022년까지 24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