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늘릴까?"…국민연금 2번째 타깃 남양유업 주가 상승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9.02.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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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국민연금 주주권 행사에 짠물배당 정책 바뀔까

국민연금의 주주제안으로 배당 확대 가능성이 커진 남양유업 (523,000원 ▲1,000 +0.19%) 주가가 오름세다.

8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남양유업은 전날보다 1.43% 오른 6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엔 65만7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수탁자전문위원회는 지난 7일 주주권행사 분과위원회를 열고 배당 관련 공개 중점기업인 남양유업에 기존 이사회와 별도로 배당정책 수립 및 공시와 관련한 심의·자문 위원회를 설치하도록 정관을 변경하라는 주주제안을 하기로 결정했다. 한진칼에 이어 2번째 스튜어드십 코드 기업으로 확정한 것이다. 국민연금이 배당 정책과 관련해 기업에 정관 변경 주주제안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양유업의 배당성향은 2015년 3.2%, 2016년 2.3%, 2017년 17.0% 수준이다. 배당금 총액은 3년을 모두 합쳐 8억5470만원이다. 국민연금이 지난 2016년부터 배당정책 수립 등을 요구해 왔으나 제대로 응하지 않아 이번에 주주제안 대상 기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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