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옵틱스 (1,755원 ▼2 -0.11%)는 올해 신제품 출시, 수율 안정화 등을 통해 AF 렌즈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삼양옵틱스는 그동안 주로 전문가용 MF(수동초점) 렌즈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앞으로 시장 규모가 20배 이상 큰 AF 렌즈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삼양옵틱스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환율 변수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아래에 머물면서 삼양옵틱스의 이익 규모가 줄었다. 삼양옵틱스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수출로 올리기 때문에 환율에 따른 이익 변동성이 크다. 지난해 6월부터 원달러 환율이 다소 반등한데다 올해 추가적인 원화 강세 압력은 세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지난해보다 사업 환경은 우호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이익 규모가 커질 경우 삼양옵틱스의 배당 매력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옵틱스는 꾸준히 70% 이상의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7년 6월 상장 뒤 현재주가가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올해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경우 10%에 가까운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현재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약 7배로 비교적 저평가 구간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지난해 환율 등 영향으로 이익 감소가 나타났지만 AF 렌즈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도 AF 렌즈 시장 점유율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고 배당 성향은 기존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