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中 선전·홍콩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고민한다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9.01.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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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방’, ‘잉단’, ‘Kinco‘, ‘선전만창업광장’ 등과 '서울창업허브’ 간 협력강화 방안 논의

‘경제’와 ‘혁신창업’을 화두로 올해 첫 해외순방에 나선 박원순 시장이 30일(수) 오후 중국 선전의 스타트업 전문 보육기관인 잉단  (硬蛋 IngDan)을 방문, 잉단 스마트 하드웨어 기술창업 체험센터를 관람했다. /사진=서울시 제공‘경제’와 ‘혁신창업’을 화두로 올해 첫 해외순방에 나선 박원순 시장이 30일(수) 오후 중국 선전의 스타트업 전문 보육기관인 잉단 (硬蛋 IngDan)을 방문, 잉단 스마트 하드웨어 기술창업 체험센터를 관람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경제'와 '창업'을 화두로 올해 첫 해외순방길에 오른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 선전과 홍콩 양 도시의 혁신창업 현장을 찾아 창업생태계 조성방안을 협의한다.

서울시는 31일 "박 시장이 순방 첫 날인 30일에 대공방, 잉단, 킨코(kinco), 선전만창업광장, 텐센트 엑셀러레이터센터 등 아침부터 저녁까지 선전시의 대표적인 스타트업들을 보육 기관과 시제품 제작 공장 등의 현장을 돌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른 아침 고속철을 이용해 홍콩에 도착한 31일에도 대규모 혁신창업허브인 사이버포트 방문 일정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박 시장은 먼저 첫 방문지인 중국 선전 국가공인 스타트업 보육기관인 '대공방(大公坊)'에서 대표 딩춘파와 만나 국내 최대 창업보육기관인 '서울창업허브'와 '대공방'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대공방에 입주한 한국 기업인들과도 면담을 갖고 서울시에 바라는 점 등을 묻고 현장의 의견을 경청했다.

'대공방'은 선전 내 500개 창업시설 중 국가공인을 받은 30개 기관 가운데 하나로 2014년 설립됐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대공방 코리아'의 교육을 받고 중국으로 진출한 서울창업허브 출신이다. 대공방 코리아는 ‘208년 5월부터 서울창업허브와 해외협력 파트너가 돼 서울창업허브 입주 스타트업의 중국 현지 진출을 돕고 있다.


이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분야 등 4차산업 관련 스타트업 전문 보육기관인 '잉단(硬蛋 IngDan)'에서는 대표 캉 징웨이와 만나 서울시 창업지원 시스템 혁신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곳에서는 스타트업들을 위한 3D 프린터, 로봇 등 IT 기반의 융합 시제품 제작소인 스마트공장을 돌아보며 서울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잉단'은 시제품 제작, 상품화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다. 시가총액 2조원의 전자제품 전자상거래 기업인 '코고바이'의 자회사로 2013년 설립됐다. 광대한 유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1만6천개 이상의 IoT 스타트업을 보육한 경험이 있다.

박 시장은 오후 3시 40분에는 스마트제조기술 보유 생산 업체인 'Kinco'를 방문해 협력방안을 모색했고, 이후 '선전만 과학기술 발전 유한회사' 추원 회장과 간담회 갖고, 우수한 혁신창업 생태계를 보유한 선전의 노하우를 경청했다.

31일에는 홍콩정부 주관 '귀빈 초청 프로그램' 참가를 위해 홍콩으로 이동해 홍콩의 대규모 혁신창업 허브인 '사이버포트'를 방문했다.

이 곳은 블록체인, 사이버보안 등 핀테크 스타트업 400개 등 1200개의 4차산업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는 곳이다. 사이버포트 관리 기업 이사장 조지 람과 '서울시-사이버포트' 간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 시장은 "서울은 인재가 밀집된 도시이고, 중국은 드넓은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서울과 선전 양 도시 모두 혁신창업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함께 협력해 서로의 장점을 결합하면 상호 윈윈하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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