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9.1.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 부총리는 오전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증권거래세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 일정 부분 공감한다"며 "증권거래세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에 대해 실무자들 사이에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증권거래세가 인하된다면 주식 시장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주식 시장과 금융 시장의 동향을 지켜보며 금융위원장과 면밀히 협의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가업상속공제를 받으면 10년간 업종과 지분, 고용을 유지해야 하는데 너무 엄격하다"며 "업종유지기간 10년을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업종유지 요건이 소기준으로 돼 있어 제약이 많은데 동일업종 범위도 확대하겠다"며 "곡물제분업을 상속받으면 빵 제조를 할 수 없는데, 문제를 풀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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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주주권을 이용해 기업 경영에 개입하는 '스튜어드십 코드'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국민연금이 경영에 간섭하겠다는 목적은 아니다"며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여 기업 가치를 높이고 국민의 실익도 확보하자는 차원이 주된 목적"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토론회에 앞서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는 수출 대책을 예고했다. 홍 부총리는 "미중 통상 마찰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출 활력을 되찾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수출활력 제고방안을 다음달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