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콘텐츠로 창업한 경단녀, 2분기 만에 매출 1억 달성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2019.01.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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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사랑(대표 장혁)은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프로젝트 ‘엄도경(엄마도 경력이다)’ 회원이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 론칭 6개월 만에 매출 1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위쪽 부터) 미니세탁파크로를 개발한 김이선씨, 쌍곡타워 펜슬 홀더 개발에 참여한 이윤미씨 모두 엄도경 출신이다. /사진제공=수학사랑(위쪽 부터) 미니세탁파크로를 개발한 김이선씨, 쌍곡타워 펜슬 홀더 개발에 참여한 이윤미씨 모두 엄도경 출신이다. /사진제공=수학사랑


지난해 수학사랑은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자사 프로젝트 ‘엄도경(엄마도 경력이다)’을 모집해 미니세팍타크로, 마법의 USB, 쌍곡타워펜슬 홀더를 론칭했다. 그 중 미니세팍타크로가 론칭 6개월 만에 매출 1억을 달성한 것이다



미니세팍타크로는 말레이시아 특유의 전통적 볼 게임인 세팍타크로 공을 축소한 수학 교구로EVA로 제작된 정이십면체 축구공 형태다. 세팍타크로 공은 국내 중학교 1학년 교과서 입체도형 단원에서 전개도부터 만들기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다면체 특징을 결합한 미니세팍타크로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쉽고 재밌게 수학을 알려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수학사랑 엄도경 김이선씨에 의해 탄생했다.



수학사랑은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2018년 6월 ‘미니세팍타크로’를 론칭한 이후 쌍곡타워펜슬 홀더, 마녀의 USB 상품을 연속으로 선보이며 꾸준한 매출 상승세와 성적을 이뤄냈다.

쌍곡타워 펜슬 홀더는 이윤미씨를 필두로 ‘스페이스 해봄’의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많은 재능을 가진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들이 모여 3D프린터를 이용해 제작한 상품이다. 제품의 3D모델링부터 외형제작까지 가능한 3D프린터로 엄마들의 수학적 감성으로 만들어낸 쌍곡타워 펜슬 홀더는 연필을 홀더에 끼워 쌍곡면을 만드는 연필꽂이다. 직선 형태의 연필이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져 쌍곡면을 형성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마녀의 USB는 수학사랑의 코딩교육 콘텐츠 ‘거꾸로코딩’을 교육하기 위한 모든 프로그램과 강진아씨가 전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며 습득한 코딩 수업의 노하우를 담아낸 USB 제품이다. 현직교사들이 코딩 교육을 접하며 느꼈던 고충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제한된 수업시간에서 다소 복잡할 수 있는 사전 준비를 신속하게 완료하도록 돕는다.


수학사랑은 초기 여성 창업가들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엄도경 프로젝트에서 수년간 수학 교구 콘텐츠로 쌓은 자사만의 판로 경로를 자체 생산라인을 통해 경단녀들의 참신한 창업아이템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한 지원에 주력한다.

엄도경 다음 기수 지원자격 및 지원은 스페이스 해봄 온라인 홈페이지 뉴스&이벤트 게시판을 참조하면 된다. 스페이스 해봄의 엄도경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수학사랑 장혁 대표는 “열정 있고 참신한 아이디어 가득한 엄도경들의 성공 창업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엄도경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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