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마친 송광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27일 오전 공식 자료를 통해 "송광민과 FA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 2년에 총액 16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 5000만원, 옵션 4억원 포함) 규모"라고 전했다.
송광민은 27일 오전 구단과 만난 자리에서 "내 첫 팀인 한화에서 끝까지 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남은 선수생활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구단과 세부적인 사안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나온 구단과 자신에 대한 비난에 마음이 아팠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필리핀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에이전트와 구단이 만나 나눈 이야기를 전해 듣고, 내 의견을 에이전트를 통해 전달하다보니 시간이 다소 길어졌다"며 "협상이 길어지면서 다양한 여론이 형성됐지만 큰 틀에 대한 합의는 생각보다 일찍 결정됐고 세부적인 조율에서 조금 더 협상이 이어졌다. 내가 한화 이글스의 선수고, 한화 이글스가 나를 선택했다는 결과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송광민은 "사실과 다른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팀에게 누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팀의 안정을 위해 이제는 계약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훈련을 잘 소화해 팀이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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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고참 선수로서 기대되는 좋은 신인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선배가 되겠다"며 "협상기간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한화이글스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